위경련인줄로만 알았던 위통 복통 등통증 소화불량을 동반한 쓸개 담석증

 

한 2-3달전에 갑자기 발생한 위경련.

처음에는 진짜 위경련인줄로만 알았다. 늦은 일요일 밤 야식을 씐나게 먹고, 눈이 떠지게 된 새벽 ,,,

와 처음겪어보는 위통, 복통을 겪음. 순간 명치가 화악 쪼이면서 식은땀이 나고 등과 어깨까지 아파오던 무시무시한 통증

진짜 겪어보지않으면 말할수없어 ,,, 처음에는 위경련인줄로만 알았다.

워낙 불규칙한 식사에 잦은 야식 배달음식 러버였으니 ,,, 나의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위가 탈난줄 ,,,

완전 떼굴떼굴 ,,, 처음엔 소화제도먹어보고 제자리에서 뛰어보고 등도 두드려보고 별짓을 다한듯.

1-2시간뒤에도 통증이 줄어들지않아 새벽에 응급실 방문. 난 위경련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일이 그날 하루뿐일줄알았다. 하지만 왠걸 그뒤로 4-5번은 더간듯 ... 응급실에서도 2-3번 방문했을때는 별다른 설명을 듣지도 못했을뿐더러 진통제와 수액정도만 맞고돌아왔다.

그래도 한번 방문할때마다 10-11만원은 들었다. 와 ,,, 후덜덜 

몇년전보다 응급실 진료비도 오른것같았다.

응급실 단골고객이 됨

응급실 진료비도 부담될뿐더러, 처음 위경련이 발생한뒤로 한달에 한번 2-3주에 한번꼴로 자꾸 증상이 잦아졌다.

처음에는 정말 위가 안좋은줄로만 알았던터라 위에좋은 감자즙, 양배추즙, 카베진 등등을 자꾸 찾아먹었음.

그래도 뭔가 깨름칙해서 나의 증상들을 검색하다보니, 위경련증상과 비슷하게 통증이 있다면 담석이 있을수도 있다는 글들을 보았다. 

심지어 내가 느끼고있는 증상과 너무 비슷했던 ...

 

*담석증 증상

잦은 소화불량

명치 혹은 오른쪽 복부에 쥐어짜는듯한 통증이 발생했다가 갑자기 가라앉는증상

열 오심 구토등의 증상 동반

식사 후 통증 발생

주로 주간보다 야간에 통증 발생 

 

어느것 하나 빠짐없이 나의 증상과 비슷했다. 그래서 담석을 의심하기 시작...

이게 통증의 빈도가 잦아지다보니 먹는게 무서워지고, 새벽에 눈이 떠지면 겁이 나기 시작 ...

통증이 오기전 바로 쏴아아 -! 명치부분이 싸해짐을 느낀다 ... 하 세상 제일 싫은 느낌. 내가 겪어본 통증중에 최악이었어.

 

보통 나는 기름진 음식을 먹고난 후 새벽 통증이 자주 왔다.

그중에서도 제일 통증이 잘 생겼던 음식은 햄버거,,, 나 햄버거 너무 좋아하는데 이게 왠말이야.

그리고 떡볶이 ,,, 휴 잠시동안 햄버거와 떡볶이를 포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지방이나 가공식품 , 튀김음식을 많이먹으면 어김없이 고통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고통에 몸부리치다가 응급실을 방문하기를 3-4번. 방법이 없나 검색해보다가, 진경제 부스코판을 먹으면 어느정도 진정된다는 글을보고 다음날 약국에 방문해서, 바로 부스코판 구입 ,,, 하.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심정으로 사놓았다.

그뒤로, 통증이 발생하고 부스코판을 한알 복용하고 괜찮아질줄알았는데 빨리 가라앉지않아서 한알 더 복용. 총 두알을 복용하고 누워서 심호흡하면서 배 마사지를 해주니, 한시간뒤에 통증이 어느정도 가라앉았다.

그 뒤부터 어딜가나 부스코판을 꼭-! 챙겨다닌다. (아직도)

이렇게 담석때문에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는것을 '담도산통'이라고 한단다.

담도산통이 발생할때마다 부스코판 두알을 복용하는데 한시간 지나면 어느정도 괜찮아진다. 하지만 괜찮아지지 않는 경우가 간혹 1-2번 있다. 그럴땐 어쩔수 없이 응급실 방문 ,,, 진경제+진통제+수액을 맞으면 어느정도 가라앉는다.

 

왠지 담석때문이 맞는것같았기에 이번년도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복부초음파도 같이 예약을 했다. 

위 내시경 먼저하라는 주변의 조언도 있었지만, 나는 확신했다. 쓸개에 담석때문인것을...

아니나다를까, 일반 내과에서 복부초음파를 받았고 의사선생님께서 쓸개에 돌이 아주 많다고 하셨다. 

(사실 나는 돌이 없으면 어쩌지 . 없으면 도대체 뭐때문일까 걱정함) 초음파사진을보니 정말 쓸개에 반정도가 돌로 자글자글 ... 징그러웠다. 그냥 몇개 있는것도 아니고 어엄청-! 많았다. 역시 담석이 원인이었다.

의사선생님께 조언을 구하니, 계속 증상이 있으면 아무래도 수술을 받는게 좋지않겠냐고 말씀하셔서 소견서와 영상CD를 받아왔다. 

처음에는 수술을 받는게 좋을까 계속 고민하다가 몇번의 증상이 있고난후 ,,, 수술을 결심. 

주변에 추천을 받아서 동아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에 외래진료를 잡았다.

좀 더 큰 대학병원 간담췌전문 외과에서 진단받고 상담해서 수술을 진행해볼까하고 마음을 먹었다.

대학병원 상담후기는 다녀와서 쓰도록 해야지-! 

휴 - 나이먹을수록 몸 군데군데가 고장나는걸 보니, 정말 건강관리 잘해야지 싶다. 

머니머니해도 진짜 건강이 최고 :)